경기 흐름 파악
2022년 시장은 1년 내내 하락하며 주식투자자에게 큰 어려움을 준 한해 였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종목도 하락합니다. 회사의 기본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면 반드시 하락 이상의 상승을 보이는 것도 주식시장의 불변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위험은 피하고 저점에서 좋은 종목을 매수하고자 한다면 선행지수순환변동치 지표를 꼭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무너질 때 피했다가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골라 잡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투자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시장의 폭락을 피하는 비법이 경기흐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경기 순환
경기란 파동입니다. 국민 경제 활동 흐름을 말하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경기는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올라갑니다.
무슨 돼도 않는 설명이냐고 하시겠지만 경기는 영원히 상승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파동은 상승구간이 있고 하락구간이 있습니다. 경기에서 상승구간을 확장국면이라고 하고 하락구간을 수축국면이라 합니다.
결국 경기는 확장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확장에서 수축으로 변하는 변곡점이 있고, 수축에서 확장으로 변하는 변곡점이 있습니다. 1972년 통계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금까지 11번 정점을 만들었고, 11번 저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12번째 정점(22년 2월)이 지나고 수축구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통계에 의하면 확장기간은 평균 33개월 동안 확장되었고, 수축구간은 평균 19개월 하락하며 저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경기 순환 주기는 52개월이라고 합니다.
평균으로 본다면 22년 2월이 고점이라면 평균 19개월 하락한다고 보면 23년 7월 전후가 경기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어떤가요? 주식시장은 경기를 선반영합니다. 7월이 경기 저점이면 6개월 선행한 주식시장은 이미 저점을 지났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식은 상승기간은 길지만 하락가간은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3년, 5년 동안 상승한 주가를 단 1달만에 하락시키는 경우도 있고, 작전 세력이 3년 동안 올렸던 주식을 단 3일 만에 하락시키는 곳이 주식시장입니다.
급하게 하락하니 겁먹고 도망가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상승할 때는 영원히 상승할 줄 알고 뒤늦게 투자에 가담하지만 고점에 매수하여 짧은 시간에 큰 손해를 보니 다시는 주식투자 하지 않겠다고 늦게 진입한 투자자가 빨리 주식시장을 떠나기도 합니다. 짧은 조정 기간이지만 손해율은 높고 이들이 떠난 주식시장은 또 긴 시간 경기 확장국면에서 상승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경기 순환 판단
그럼 통계청에서는 어떻게 경기 순환을 판단할까요? 통계청에서의 발표는 항상 후행적이라는 점에서 투자가 입장에서는 확인을 위한 수치 확인은 필요하지만 통계청 자료로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항상 늦습니다.
결국 통계청 경기 순환 지표 발표에 선행하는 지표를 찾아야 합니다.
통계청 경기 순환 지표의 구성요소는 여러가지 지표(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업취업자수)를 조합하기 때문에 이들 지수 발표되고 다시 이들을 가중하고 노이즈 제거하여 경기순환지표를 발표하는데 이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결국 순환 지표는 후행적이고 투자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에서 중요한 지표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입니다.
동행지수는 현재의 경기 순환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동행지수의 추세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주식시장은 선행지수순환변동치와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그리고 선행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을 예측하고자 한다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는 1. 재고순환지표 2. 경제심리지수 3. 기계류내수출하지수 4. 건설수주액 5. 수출입물가비율 6. 코스피지수 7. 장단기금리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에 코스피지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코스피지수와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코스피를 선행한다는 것입니다. 짧게는 3개월 대체로는 5, 6개월 길 때는 8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은 심리는 관성이 심하게 작용합니다.
상승 중인 주가는 더 오를 것 같고, 확장국면의 경기는 계속 확장될 것처럼 인식합니다.
확장국면의 최정점은 항상 지나고 확인이 됩니다. 고점이 언제인지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꺽인다는 것은 성장률이 줄기 시작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성장율이 줄었지만 이익은 확대 중이기 때문에 경제 지표는 아직 확장국면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0, 70, 80, 90, 95, 98, 100, 99, 95 이런 흐름을 보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최정점은 100 이지만 이미 90에서 95로 성장할 때 성장률은 이미 많이 꺽인 상태입니다. 이때 경기순환지수순환변동치가 꺽인 것입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와 주가지수와의 그래프래를 보시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하락 중에 있으므로 이 지수가 언제 반등하는 지 확인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경기 순환 주기를 고려한다면 하락 국면은 평균 19개월이라고 했으니 경기 변곡점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순환이 좀 길어질 수는 있어도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 보고, 선행지수순환동치 반등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전략을 수립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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